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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집으로‥"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이명박, 집으로‥"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입력 2022-12-31 07:15 | 수정 2022-12-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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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년 9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지만, 범죄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입원 중이던 서울대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퇴원했습니다.

    소망교회에 들른 뒤, 논현동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 앞에는 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임태희 전 비서실장, 맹형규 전 장관 등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옛 이명박계이자 지금은 윤석열계인 권성동, 윤한홍 의원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한 명 한 명 인사를 나눈 뒤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심심한, 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또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기도로 역할을 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과는 없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이번 사면 결정에 대해서 따로 입장이나 소감을 밝히실 게 있을까요?> 지금 더 할 말은 없고 앞으로 할 기회가 있겠죠. <사과하신 적이 없는데 아까 말씀하신 걸로 갈음한다고 보면 될까요?> ..."

    "송구하다"는 발언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은 "말 그대로 봐 달라. 혐의를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2020년 뇌물수수와 횡령 등 혐의로 징역 17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당시에는 "법치가 무너졌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명박 정부 시즌2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명박계 인사들이 요직을 맡고 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 해라라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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