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토요일에 선종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이 오늘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장례미사는 오는 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될 예정입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황청이 공개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머리에 모관을 쓰고 전통적인 교황 제의를 입은 채 관대 위에 누워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신은 여생을 보낸 바티칸의 수도원에서 측근들과 작별 인사를 마친 뒤,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져 사흘동안 일반에도 공개됩니다.
장례 미사는 5일에 치러지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해 첫날에 열린 주일 삼종 기도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추모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복음과 교회의 충실한 종이었던 베네딕토 16세를 선물해준 하느님에게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감사합시다."
현직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미사를 주례하는 것은 수백년 만에 처음입니다.
바티칸에 모인 신자들도 베네딕토 16세를 추모했습니다.
[마우리지오 콘티/가톨릭 신자]
"베네딕토 16세는 스스로 사임한 유일하고, 특별한 교황이었습니다. 매우 용기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의 생전 뜻에 따라 장례 미사가 간소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례미사가 끝난 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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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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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제의 입은 베네딕토 16세‥5일 장례 미사
교황 제의 입은 베네딕토 16세‥5일 장례 미사
입력
2023-01-0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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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1-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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