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국내 취업자 수가 8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인데요.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취업자 수는 2천 808만 9천 명으로 재작년보다 81만 6천명 늘었습니다.
2000년 88만2천명이 늘어난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취업자가 28만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2.9배가 급증한 겁니다.
코로나19 일상 회복, 방역·돌봄 수요, 배달·IT 일자리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이례적인 호조를 보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수가 늘어난 가운데 60세 이상이 45만2천명 늘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50대가 19만 6천명, 청년층인 15살부터 29살까지가 11만9천명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 18만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제조업 13만5천명, 숙박·음식점업 8만4천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도·소매업의 취업자수는 4만1천명 줄었고 금융·보험업 역시 2만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20만5천명 줄어든 83만3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률 역시 2.9%로 0.8%포인트 내려갔습니다.
다만, 올해는 작년만큼 취업자수가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정부는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취업자가 10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과 KDI도 경기 불황을 이유로 취업자 수 증가는 10만명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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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지난해 취업자 81만 명 증가‥22년 만에 최대
지난해 취업자 81만 명 증가‥22년 만에 최대
입력
2023-01-11 12:07
|
수정 2023-01-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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