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항공 전산망이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미 전역의 국내선 2만 여 편과 일부 국제선까지 운항이 지연되거나 최소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항공 마비 원인은 전산 정보 파일 손상으로, 아직까지 해킹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 11일 아침 7시, 미국 연방항공청이 전산망 오작동을 이유로 미국 내 모든 국내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시켰습니다.
조종사가 이륙 전에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운항 위험 정보 시스템, 이른바 '노탐'이 문제를 일으키자 안전을 위해 아예 항공기 이륙을 전면 금지시킨 겁니다.
그렇게 미국의 모든 국내선 출발이 일시에 멈춰 버리면서 수요일 아침 공항은 대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워싱턴 덜레스 공항 관계자]
"(항공기 출발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정보도 없어요. 오늘 아침에 들은 얘기는 전국적으로 컴퓨터가 멈추었다는 겁니다."
새벽 2시24분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이 오전 10시에나 출발할 정도로 한밤 중에 감지된 전산망 오작동은 오전 9시를 넘겨서야 점진적으로 복구됐습니다.
이번 사태로 미국 전역에서 2만천 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 또는 취소 됐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천8백여 편도 운항에 지장을 겪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국은 항공기 운항 중단 원인이 일단 전산 정보 체계의 파일 손상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연방항공국은 트위터를 통해 "초기 작업을 통해 원인을 추적해 보니 손상된 데이터베이스 파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킹으로 인한 운항 중단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까지 사이버 공격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캐나다에서도 노탐 시스템에 이상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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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미 전역 항공기 운항 한때 마비‥"해킹 증거 없어"
미 전역 항공기 운항 한때 마비‥"해킹 증거 없어"
입력
2023-01-12 12:06
|
수정 2023-01-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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