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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전망 숙소라는데‥아파트로 불법 숙박 영업

동해 전망 숙소라는데‥아파트로 불법 숙박 영업
입력 2023-02-06 12:18 | 수정 2023-02-0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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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동해안에 바다 조망이 가능한 주거용 아파트를 중심으로 불법 숙박 영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공유 숙박 앱을 통해 사실상 일반 숙박업소처럼 영업을 하고 있는데, 안전관리가 취약한 데다 주변 이웃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장소임을 앞세워 공유 숙박 앱에 올라온 아파트입니다.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직접 찾아가봤더니 내부가 마치 호텔 객실처럼 꾸며져 있고, 냉장고도 비어 있습니다.

    [김효준/강원 동해시보건소 식품안전팀]
    "투숙객이 먹을 수 있는 물이나 음료수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침대와 탁자도 바다가 잘 보이는 곳으로 옮겨놨습니다.

    이 아파트 다른 집에도 관광 안내 책자가 비치돼있는가 하면, 퇴실 방법 등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렇게 주거용 아파트에서 숙박 영업을 하는 건 불법입니다.

    하지만 이날 하루 이 아파트에서만 4곳이 숙박영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정식 숙박업소가 아니다 보니 안전관리도 취약합니다.

    [김효준/강원 동해시보건소 식품안전팀]
    "보통 숙박업소는 가스(레인지)를 설치하면 가스경보기를 설치해야 되는데, 가스 탐지기. 여기는 설치가 안 돼 있습니다.

    이웃 주민들도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그 사람(투숙객)들이 시끄럽게 놀잖아요. 한 번씩 항의하시는 분들은 '우리도 먹고살아야 되는데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 그러고, 항의하시고…"

    강원도에서 숙박 앱을 통해 불법 숙박 영업을 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은 2천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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