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패혐의가 국회 전체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야당과의 협치 보다는 대립각을 세우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가 지탄과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어 참담하다고 말문을 연 주호영 원내대표는 그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습니다.
먼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의혹이 문제라며 이재명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러 가지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더불어민주당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또 이른바 내로남불도 국회불신의 원인이라며, 이 점은 특히 민주당에 두드러진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블랙리스트부터 법치주의 훼손까지, 전임 문재인 정부는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이었다고 조목조목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탈북 선원 강제 북송 사건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인권 원칙을 언제든지 버릴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약 44분 간 계속된 연설에서 1/3이상 민주당 비판에 할애한 겁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가 직면한 안보와 기후·인구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회가 진영정치와 팬덤정치의 위협에 맞서 국민통합의 중심이라는 원래 위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원내대표가 남탓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정을 무한책임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시종일관 남 탓과 무대책으로 일관한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대통령의 무능과 실정을 방어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고 꼬집으며, 대책과 비전에 대한 내용도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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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민주당 내로남불 심각"‥"남 탓으로 일관"
"민주당 내로남불 심각"‥"남 탓으로 일관"
입력
2023-02-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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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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