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보험사와 카드사들에 대해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섰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성과급 문제를 지적하면서 다른 금융업계도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임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조3천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낸 삼성화재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역대 최대인 연봉의 47%.
1조 원 가까이 순이익을 낸 DB손해보험도 연봉의 41%를 지급했습니다.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정도,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40% 정도가 성과급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보험사들이 고객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임직원들에게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최근 일부 보험사를 대상으로 성과 보수 체계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보험사들의 성과급이 이익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은행의 고액 성과급 문제를 지적한 정부가 보험사들도 적정하게 운영하는지 파악해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또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 카드회사의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에도 돌입할 방침입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등 4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조 8천467억 원.
이런 실적을 토대로 삼성카드는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성과급을 줄 전망입니다.
지난해 카드사들은 고객의 이용 한도 등 고객 서비스를 대부분 줄였고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10% 중후반 대까지 인상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에 대해서도 성과 체계 점검과 함께 대출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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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BC 뉴스
임상재
'성과급 잔치'‥보험·카드사도 점검
'성과급 잔치'‥보험·카드사도 점검
입력
2023-02-17 12:06
|
수정 2023-02-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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