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지난해 0.78명으로, 1970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사망자는 역대 최고로 많아 3년 연속 인구가 자연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작성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4.4% 줄었습니다.
합계출산율 역시 0.7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0.03명이 감소했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0.8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70년 통계작성 이래로 처음입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혼인건수가 감소한 것은 아마 출생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혼하고서도 애를 낳지 않는 비율이 지금 증가가 되고 있는 부분도 있고요."
엄마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지난해 대비 0.2세 상승했고,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가 낳은 출생아 비중도 35.7%로 지난해 비해 0.7%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늘었습니다.
지난해 사망자는 37만 2천8백 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5천100명이 늘어 17.4% 많아졌습니다.
주로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증가했는데, 사망자의 74.8%는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에서 숨졌습니다.
통계청은 사망자는 8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 19의 영향과 더불어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로써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가는 - 12만 8천8백 명으로 2020년 이래로 3년 연속 자연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은 지난해보다 0.05명 떨어진 0.73명으로 예상했는데, 이런 감소 추세는 24년까지 계속 이어질 걸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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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역대 최저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역대 최저
입력
2023-02-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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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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