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기대한다며 '정상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1년을 맞아 러시아의 중국 끌어들이기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상반기 안에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러시아를 방문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친구인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곧 환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이 위원은 중국과 러시아 관계는 돈독하다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 정부의 우선순위라고 화답했습니다.
[왕이/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중·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다른 국가를 겨냥하지 않고 있고, 제3국의 간섭과 도발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과 9월 정상회담을 갖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또 중국이 서방의 대러 제재에 반대하면서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고, 군사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마이크로칩과 첨단 기술을 러시아에 수출해왔습니다.
중·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진핑 주석이 4월 또는 전승기념일인 5월 초쯤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들의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행보를 염두한 듯, 중·러 양국은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패권주의와 집단적 대결을 반대"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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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전재홍
중·러 밀착‥"미국 패권주의 결연히 반대"
중·러 밀착‥"미국 패권주의 결연히 반대"
입력
2023-02-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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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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