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아들의 학교 폭력 문제로 자진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후임 인선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공백 우려를 없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사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국수본부장 인선과 관련해서 제가 추천권자로서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선발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공백 우려가 없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앞전 공모가 보니까 50여일 정도 걸렸더라고요. 그보다는 좀 빨리 진행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외부 공모가 실패한 만큼 이번에는 내부에서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출신인 정 변호사를 추천했던 윤 청장에 대한 경찰 내부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부망에는 "순리를 거스르고 강행한 인사 참사"라며 "검사 출신을 추천한 청장의 소신이 뭔지 궁금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능력없는 경찰도, 수사를 주무르듯 하는 검사도 아닌, 정치적 논리 없이 국민만 바라보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에 대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자녀문제에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정 변호사의 아들에 대한 퇴학 등 징계를 요구하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는 "서울대에서 답변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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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경찰청장 "안타깝게 생각"‥내부 비판 잇따라
경찰청장 "안타깝게 생각"‥내부 비판 잇따라
입력
2023-02-27 12:06
|
수정 2023-02-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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