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학교 폭력 심의 건수가 2만 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언어폭력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학기, 전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심의 건수는 9천 796건이었습니다.
여기에 2학기 심의 건수까지 더해지면 지난해 학폭 심의 건수는 2만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실시된 지난 2020년에는 학폭 심의 건수가 8천여 건까지 줄었습니다.
대면 수업이 재개된 2021년 1만 5천여 건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한해 2~3만 건 수준으로 증가한 겁니다.
지난해 학폭위가 내린 조치 가운데 피해자 접촉금지가 78.5%, 서면 사과가 63.1%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중징계'로 여겨지는 출석정지 비율도 14.9%로 두 자릿수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언어폭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는데, 10년 전인 2013년 34%였던 언어폭력은 지난해 41.8%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오늘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에게 서면으로 사과하도록 한 학교폭력예방법은 합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재판을 청구한 가해 학생은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7년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와 접촉 협박 금지 등의 처분을 받자 학교폭력예방법이 사죄를 강요하고 있다며 헌법 소원을 제기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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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BC 뉴스
정혜인
학폭 심의 2만 건 육박‥'언어폭력' 증가
학폭 심의 2만 건 육박‥'언어폭력' 증가
입력
2023-02-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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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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