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에 대해 직접 설명했습니다.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야당은 국민에 대한 모욕행위라며, 굴욕적인 해법을 당장 철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한일 양국의 공동의 이익을 모색한 결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미래 발전에도 부합한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일 간의 미래지향적 협력은 한일 양국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을 지켜 줄 것이 분명합니다."
윤 대통령은 강제징용 피해자 입장도 존중했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1974년과 2007년에 특별법을 만들어 배상해왔다며, 피해자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과거부터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조치 후속으로 정부 각 부처에 양국의 내실 있는 교류 협력 방안을 준비해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해법이 가장 합리적 방안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8년 대법원판결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노무현 정부가 오랜 민간합동논란 끝에 채택한 방안의 연장선상에 있는‥"
다만, 정부 발표 이후 일본 외무상의 반응이 실망스럽게 느껴졌다며, 일본이 더 적극 호응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굴욕적인 해법을 즉각 철회하고 윤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완전한 굴종이자 국가의 품격,국민에 대한 예의,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에 다름없습니다."
"국민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욕 행위"라며 "일본 정부의 죗값을 영원히 덮고 '묻지마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부가 기업의 팔을 비틀어 출연금을 내는 순간 그 기업은 친일 기업으로 역사에 낙인찍힐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야당과 시민사회 단체, 그리고 강제동원 피해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늘 오후 국회에서는 '강제동원 정부해법 규탄 비상시국선언'을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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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한일 공동 이익 부합"‥"굴욕, 철회해야"
"한일 공동 이익 부합"‥"굴욕, 철회해야"
입력
2023-03-07 12:05
|
수정 2023-03-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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