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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공장 큰불‥"초진 완료"

한국타이어 공장 큰불‥"초진 완료"
입력 2023-03-13 12:01 | 수정 2023-03-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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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난 큰불이 14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전쯤 초진이 완료됐지만 타이어 40만 개가 타면서 유독가스가 퍼져 인근 5개 학교의 등교가 중단됐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부고속도로와 KTX 철로 옆으로 검붉은 화염이 맹렬한 기세로 뿜어져 나옵니다.

    불길은 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까지 위협합니다.

    [김정환/목격자]
    "저 아파트 주민들은 진짜 무섭겠다. 야, 야, 야, 엄청 무서워, 어떡해…"

    어젯밤 10시 10분쯤 대전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타이어 40만 개가 불에 탔고,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진화하던 소방관 1명도 다쳤습니다.

    14시간째 진화작업 중인 소방당국은 조금 전인 11시를 기해 초진을 완료하고 소방비상 대응단계를 소방 2단계로 낮췄습니다.

    [안봉호/대전 대덕소방서 소방행정과장]
    "(타이어) 성형 물품이 잔뜩 쌓여있는 상태에서 우리 소방에서는 제2, 3구역으로 연소 확대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연기 흡입과 매캐한 냄새 등의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 6명은 인근 대덕문화체육관 임시대피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연기가 인근 대규모 아파트 등으로 확산하면서 어젯밤 인근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졌고 급한 대로 주변 호텔 등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 신탄진 초, 중학교 등 인근 5개 학교는 오늘 하루 재량 휴업이나 원격수업 등으로 전환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경부고속도로와 KTX 열차의 운행이 한때 중단되거나 국도로 우회하기도 했지만, 새벽 5시쯤을 지나며 통행은 재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작업 도중 갑자기 연기와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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