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을 공개한 지 열흘만인 내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가 공개됐는데 방일 자체를 "큰 성과"라 평가했고, 일본은 강제징용 문제 재점화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요미우리신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을 9개 면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는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으로, 방일 자체가 큰 진전이자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한국정부 산하 재단을 통해 배상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 합리적이라 생각했다"면서 "국민을 설득해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방법을 검토했다"고 요미우리에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정권이 교체되면, 강제동원 문제가 재점화될 수 있다는 일본 내 우려를 다독인 걸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위협에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북한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 정보의 즉시 공유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적기지 반격 능력' 보유 방침을 확정한 것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은 강조했습니다.
한편, 내일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 사항을 공개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번 순방이 한일 정상 간 교류의 시작이자 출발"이라면서 "함께 새로운 미래를 협의하는 준비위원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르면 올여름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은 "셔틀 외교는 정상을 포함한 주요 당국자들이 수시로 오가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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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윤 대통령 "제3자 변제 방식 합리적"
윤 대통령 "제3자 변제 방식 합리적"
입력
2023-03-15 12:09
|
수정 2023-03-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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