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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 둔화‥금리 인상 주춤?

미국 인플레 둔화‥금리 인상 주춤?
입력 2023-03-15 12:14 | 수정 2023-03-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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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6% 올랐습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다음 주 있을 금리 인상은 0.25%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올랐습니다.

    1월 상승 폭인 6.4%보다도 줄어든 건데, 최근 1년 5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겁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올랐습니다.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추세를 확인한 겁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인플레이션이 감소한 걸 환영하면서 "미국 가정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증시는 시장의 예상과 맞아떨어지는 결과가 나오자 급격히 반등했습니다.

    다우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나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 이후 폭락했던 은행주들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지표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를 확인하긴 했지만, 물가 압력은 여전히 높다는 게 문제입니다.

    [제임스 데머트/애널리스트]
    "연준의 문제는 물가 안정을 생각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이 은행 파산 사태를 초래했다는 걸 알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이 때문에 연준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과감한 금리 인상도, 동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가와 시장 안정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놓고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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