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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장벽 무너져"‥"부끄럽고 참담"

"불신 장벽 무너져"‥"부끄럽고 참담"
입력 2023-03-17 12:04 | 수정 2023-03-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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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에 대해 야당은 굴종 외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양국 관계에 새로운 발판이 됐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어제 한일 정상회담은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참담한 순간이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죄나 반성이 전혀 없었는데, 마치 우리나라만 항복식을 한 것 같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국가의 자존심과 피해자의 인권, 역사의 정의. 전부를 다 맞바꾼 것이다'라는 우리 국민들의 한탄 소리가 틀려 보이지 않습니다."

    또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 일방적으로 무역 보복 조치를 했던 것에 대해선 따져 묻지도 못한 채, 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취하해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까지 내주고선, 수출절차 간소화 국가 명단,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회복은 받아내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화이트리스트 조치는 긴밀히 논의한다고 말만 했지, 원상회복을 약속받지도 못했습니다. 대체 어디에 우리 국익이 있고…"

    국민의힘은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사이에 세워졌던 불신과 불통의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한일 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재확인한 것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양국의 새로운 미래의 발판으로 볼 수 있고 크게 보면 사죄의 뜻이 포함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에 대해서는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 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한일어업협정이야말로 조공이자 굴종이었다며, 더 이상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으려 반일선동, 트집잡기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미래를 향한 한일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더 이상 죽창가를 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퇴보의 길을 가지 마시고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오늘 오전 예정됐던 국회 국방위는 결국 파행됐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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