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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에도 유럽중앙은행 '빅스텝'

'SVB 사태'에도 유럽중앙은행 '빅스텝'
입력 2023-03-17 12:12 | 수정 2023-03-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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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석 달째 0.5% 포인트 올렸습니다.

    위기설이 대두됐던 크레디트 스위스는 당국의 신속한 유동성 지원방침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에서 3.5%로 0.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3%와 3.75%로 0.5% 포인트씩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과 10월, 주요 정책 금리를 통상적인 규모보다 세배 넘게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고, 이후에 석달 연속으로 통상적인 규모의 두 배를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이어간 겁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과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의 위기에도, 유럽중앙은행은 유럽국가들이 비교적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해 회복 탄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높은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물가상승률이 오랫동안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 2%로 제때 복귀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을 때조차 물가상승기조가 유지된다면 추가 인상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전날 위기설에 휩싸였던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는 스위스 국립은행의 신속한 방침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 해소에 일정 영향을 주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측은 스위스 국립은행의 크레디트 스위스 지원 방침이 발표되자 "스위스 국채에 대해 유지하고 있는 최상위 등급 평가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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