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6차 유엔 기후변화보고서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195개국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승인됐습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수년 안에 지구기온이 1.5도씨 이상 상승할 거라고 경고하는데요.
주요 내용과 의미를, 현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6차 유엔기후변화보고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의 토대가 되는 보고서로 기후변화의 교과서라 불립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평균기온은 19세기 후반에 비해 1.1도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천호/전 국립기상연구원장]
"(인간이 기후변화의 원인일 가능성이) 2007년도 4차 보고서에서는 90% 이상의 확률, 2013년 5차 보고서 때는 95%의 확률, 이번에 나온 6차 보고서에서는 이제 확실하다라고.."
지난 170년 간 인간이 배출한 총 누적 탄소 배출량은 2조4천억 톤입니다.
2019년 전 세계가 배출한 온실가스는 590억 톤으로, 2010년보다 1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약 체결 등 온실가스 감축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온실가스는 급증했습니다.
보고서는 늦어도 2040년 이전, 이르면 수년 안에 1.5℃ 저지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후변화 충격을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1.5℃ 저지선을 지키려면 대기로 뿜어내는 탄소 배출 총량을 5천억 톤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세계가 매년 590억 톤씩 뿜어댄다면 8년 정도면 넘어섭니다.
[조천호/전 국립기상연구원장]
"앞으로 10년에 미래는 결정난다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특징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금융과 기술 그리고 국제 협력이 강조됐습니다.
지구의 기온상승을 1.5℃에서 2℃ 선으로 저지하려면 세계는 지금보다 3~6배를 기후변화 저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현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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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아
지금처럼 하면‥"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넌다"
지금처럼 하면‥"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넌다"
입력
2023-03-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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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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