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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 위기설‥"국내 은행 이상 없어"

글로벌 은행 위기설‥"국내 은행 이상 없어"
입력 2023-03-27 12:06 | 수정 2023-03-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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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글로벌 은행 위기가 이번에는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로 옮겨 붙었습니다.

    우리 금융당국도 긴급 점검에 나섰는데요.

    일단 우리 은행들은 상황이 안정적이라며 대규모 자금 이탈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주 금요일 독일 증시에서 도이체방크 주가는 장중 한때 14.9%까지 빠졌습니다.

    스위스 은행 UBS가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했는데, 그 과정에서 불똥이 독일로 튄 겁니다.

    주로 유럽과 아시아 은행들이 발행해 온 채권, '코코본드'가 불안의 발단이 됐습니다.

    스위스 당국이 크레디트스위스 주주들에게 UBS 주식은 바꿔준 반면, 코코본드는 모두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

    금액이 총 22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안전 자산으로 여겨졌던 채권이 날아가자 시장에는 '은행이 파산하면 채권도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생겼습니다.

    이 공포는 코코본드 발행이 집중된 유럽은행, 도이체방크로 옮겨 붙었고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금융 전문가들은 도이체방크가 실리콘밸리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의 경우와는 다르다며 지나친 우려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총 자산만 실리콘밸리은행의 7배, 크레디스위스의 2.5배에 달하고, 지난해 57억 유로, 우리 돈 7조 9700억 원에 이르는 순익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실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위기설에 우리 금융당국도 국내 은행들의 입출금 동향을 실시간 점검 중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형 시중은행은 예금자들의 움직임이 없고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금리 등에 조금 더 민감할 수 있는데 오히려 예금이 늘어난 곳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주 후반부터 국내 은행의 입출금 상황이 많이 안정됐다"면서 "현재로선 별 문제가 없다"며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의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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