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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흑자국 → 최대 적자국

중국, 최대 흑자국 → 최대 적자국
입력 2023-03-28 12:06 | 수정 2023-03-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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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흑자국이었던 중국이 정반대로 최대 적자국이 됐습니다.

    한중 관계 악화에 이어서 코로나 이후 대 중국수출이 막히고, 반대로 전기 배터리 관련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문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때 한국 최대 흑자국이었던 중국이 올해 들어 최대 무역 적자국으로 돌아섰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39억3천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무역국 중 가장 많은 적자를 냈습니다.

    1월과 2월 누적 수지에서도 대중 무역은 50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한국의 최대 천역가스 수입국인 호주나 원유를 수입하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넘어섰습니다.

    이번달에도 상황은 비슷해 작년 동기 대비 대중 수출은 36% 줄었고 수입은 9.1% 늘었습니다.

    월간이나 연간 기준으로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에 오른 적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부터 완전히 대중무역 적자국으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이런 현상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대중 수출이 크게 줄었고 반면에 배터리 생산에 사용하는 리튬 등 우리가 수입하는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1·2월 누적 기준으로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가장 큰 품목은 배터리 소재인 정밀화학원료였고, 건전지·축전지, 컴퓨터, 산업용 전기기기가 뒤를 이었습니다.

    무역협회는 중국의 경우 중간재·소비재가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그동안 중간재 중심의 수출을 키워온 한국과 수출구조가 점차 유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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