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유 모 씨가 오늘 새벽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유 씨의 부인 황 모 씨도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고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와 피해자가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각종 소송으로 얽힌 관계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송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긴급체포된 지 이틀 만입니다.
경찰은 유 씨가 주범 이경우에게 돈을 주며 피해자 납치·살해를 의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 씨가 2021년 이경우에게 두 차례에 걸쳐 4천만 원을 건넸고, 범행 이후 이경우가 유 씨를 찾아와 6천만 원을 요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4천만 원은 착수금, 그리고 6천만 원은 성공보수일 걸로 의심합니다.
피해자가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유 씨와 법적 다툼을 벌인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경우와 최근까지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납치·살인을 벌인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 모 씨]
"(납치 살해 몰랐다면서 이경우 씨는 왜 만난 겁니까?)… (강도살인교사 혐의는 계속 부인하시는 겁니까?)…"
경찰은 오늘 아침 유 씨의 부인 황 모 씨도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고 체포했습니다.
황 씨가 체포되면서 이번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MBC 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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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BC 뉴스
송서영
'강남 납치·살인' 공범 추가 검거
'강남 납치·살인' 공범 추가 검거
입력
2023-04-08 11:54
|
수정 2023-04-0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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