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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택 17가구 소실‥주민 150여명 대피

강릉 주택 17가구 소실‥주민 150여명 대피
입력 2023-04-11 12:24 | 수정 2023-04-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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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 있기가 힘들 정도로 부는 강풍 때문에 산불이 계속해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이 가장 걱정인데요.

    현재 주택 100채 이상이 불탔고 주민 90여 명이 대피한 상태라고 합니다.

    바람이 강해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형호 기자, 대피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산림청 중앙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8시 30분쯤 강릉시 난곡동 4번지 일원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오전 10시 30분부로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상황이 워낙 급박해서 주택 피해 규모 파악에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피해 주택이 100채라고 했는데, 대피한 가구들과 중복되면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 재난안전실 관계자는 현재 파악한 바로는 주택 17채, 펜션 12채, 호텔 4채, 차량 1대가 불에 탔다고 피해 규모를 수정하고 상황 조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피 인원과 피해지역도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11시 30분 기준 이재민 80가구 152명입니다.

    강릉 올림픽파크 아레나에 67가구 131명, 사천중학교 체육관에 13가구 21명이 대피했습니다.

    강릉교육지원청도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경포대 초등학교 학생들을 등교 후에 곧바로 하교 조치하고 교직원들은 초당초등학교로 일단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피해 가구가 100채가 아니라 그보다 적은 주택 17채 등으로 수정된 것으로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진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 중입니까?

    진전이 됐습니까?

    ◀ 기자 ▶

    산림청은 현재까지 산림 99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는데 강풍에 진화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50ha에 달해 점점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소방청도 최고 수준인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산불 진화와 시설물 보호에 소방 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소방차 200여 대가 출동한 상태라고 알려져 있는데 강릉 아레나에 소방차들이 모이는 대로 주택과 아파트, 사찰 방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이번 산불 원인이 좀 나왔습니까?

    ◀ 기자 ▶

    이번 산불은 강풍으로 나무가 넘어지면서 전신주에서 불이 붙어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건조경보와 강풍특보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평균 풍속 시속 54km, 순간 최대풍속 108km의 바람이 불고 있어서 불길을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산림당국은 가용 가능한 모든 진화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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