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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대마 공장'‥공급책 4명 기소

주택가에 '대마 공장'‥공급책 4명 기소
입력 2023-04-13 12:13 | 수정 2023-04-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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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택가에 대마를 키우고 마약을 제조하며 일종의 '대마 공장'을 운영한 일당들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중랑구의 한 빌라 지하.

    검찰 수사관들이 문을 따고 들어가니 한쪽 벽면에 대마를 말리고 액상을 뽑는 장비들이 보입니다.

    설치돼 있는 검은색 대형 텐트 안에선 대마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주택가 지하에 대마를 재배하고, 액상 대마를 제조하는 전문 공장을 차린 것입니다.

    검찰이 빌라에서 대마를 키우고 마약을 제조한 혐의 등으로 26살 권모씨와 박모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약 1년간 주택가에서 대마를 키우면서, 동결건조기와 유압기 등 장비를 동원해 전문적으로 액상 대마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빌라 밖에는 외부 감시용 CCTV를 설치해 수사기관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또 경남 김해시의 아파트 두 곳에서 대마를 키운 혐의로 38살 정모씨 등 두 명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9개월간 아파트에서 대마를 키웠는데, 이 아파트에는 임신 초기인 아내도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 제조공급책들은 모두 마약 전과가 없었지만, 인터넷으로 대마 재배법과 액상대마 제조법을 배워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한 매수자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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