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은 일본에 대한 윤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민주당이 외교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에서 안보와 경제 분야에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자들이 협력하고 있다"며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을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인터뷰를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후보 시절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하더니 지금은 역사를 왜곡하고 말이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본 총리의 말인 줄 착각하고도 남을 만큼 매우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국민 다수는 굴욕외교라고 하는데 대통령 혼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에 대한 항의, 반도체지원법에서 조건 범위 최소화 문제 등 산적한 과제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왜곡하고 외교를 정쟁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공포와 불안의 한 주가 시작됐다는 등 극단에 있는 유튜버들이나 할 막말들이 민주당의 공식회의에 등장했습니다. 이런 막말과 가짜 뉴스가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서 "확장 억제 증대를 비롯한 안보 분야와 경제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 성과를 기대한다"며 후속조치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게 국회의 책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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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무책임한 역사 인식" vs "안보·경제 성과 기대"
"무책임한 역사 인식" vs "안보·경제 성과 기대"
입력
2023-04-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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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4-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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