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주말인 오늘 송영길 전 대표의 자택 등에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송 전 대표가 파리에서 귀국한 지 닷새 만에, 의혹의 정점인 송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오늘 아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자택 등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송파구 송영길 전 대표의 현재 자택, 송 전 대표의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인천의 옛 주거지, 또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 '먹고사는 문제연구소' 여의도 사무실입니다.
이 밖에 송 전 대표의 의원 시절 보좌진과 '먹고사는 문제연구소' 직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를 공개한 지 17일 만에 의혹의 정점을 겨눈 겁니다.
프랑스 파리에 교환교수 자격으로 머물던 송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 24일 귀국했는데, 검찰은 귀국 닷새 만에 송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금품 살포가 이뤄졌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데, 이에 대한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확정적으로 확인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정근 씨와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한국수자원공사 강래구 전 상임감사와의 통화 녹음에서, 송 전 대표가 자금 전달에 대해 보고받거나, 또는 송 전 대표가 직접 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강래구 전 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에서 기각당한 뒤 보강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구속영장 기각으로 주춤하는 듯했던 검찰 수사가, 송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하면서 다시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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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검찰,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압수수색
검찰,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압수수색
입력
2023-04-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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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4-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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