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거액의 가상 자산을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당의 쇄신 의총을 앞두고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무소속으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맞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더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탈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원 동지 여러분께 너무나 송구하다"면서도,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나왔다"며,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의 탈당 선언은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된 민주당 쇄신 의원 총회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출당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당 내의 강경한 분위기와 함께,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가상 자산 논란에 민감한 2030 세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을 보입니다.
당 진상조사단과 윤리감찰단은 오늘 의총에서 현재까지 조사한 내용을 중간보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김 의원의 탈당으로 당 차원의 조사가 제대로 완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이어 또다시 "'꼬리자르기 탈당'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슬그머니 복당하려는 기대를 하고 있다면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로 헛된 망상이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12MBC 뉴스
신준명
김남국 탈당 선언‥"정치 공세 맞설 것"
김남국 탈당 선언‥"정치 공세 맞설 것"
입력
2023-05-14 11:57
|
수정 2023-05-14 12:3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