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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크론 구매 중지"‥G7에 '보복성'

중국 "마이크론 구매 중지"‥G7에 '보복성'
입력 2023-05-22 12:17 | 수정 2023-05-2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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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미국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해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구매 중지'를 촉구했습니다.

    G7 공동성명에 반발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 CAC가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에 대해 안보 심사를 벌인 뒤 "마이크론 제품에는 비교적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중대한 안보 위험을 초래해 국가안보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CAC는 이에 따라 "인터넷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법률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확고히 추진하고 법률과 법규를 준수하기만 하면 각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심사 결과는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을 겨냥한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조정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공개됐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 등 G7의 압박에 반발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어제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G7 의장국으로서 관련 국가와 결탁해 중국을 공격했다"고 항의했습니다.

    한편, 마이크론은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 당국의 검토 결과를 평가 중이고 다음 대응책에 대해 검토 중"이라면서도, "중국 당국과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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