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기립 완료‥이 시각 나로우주센터

◀ 앵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내일 3차 발사에 도전합니다.

이번엔 위성을 싣고 가는, 사실상 첫 실전발사인데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문다영 기자, 현재 누리호 발사 준비, 어디까지 진행이 됐습니까?

◀ 기자 ▶

네, 누리호는 조금 전 발사대에서 하늘을 보고 바로서는 기립 작업을 마쳤습니다.

오후부터는 엄빌리칼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누리호는 오늘 아침 7시 20분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했습니다.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무진동 특수차량에 실려 시속 1.5km, 사람이 걷는 수준으로 천천히 옮겨졌는데요.

이 때문에 1.8km 거리를 한 시간 반에 걸쳐 이동한 뒤 오전 8시 54분쯤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점심 이후 부터는 누리호에 연료나 추진제,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 엄빌리칼과의 연결이 시작됩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누리호를 발사대에 완전히 연결하는 작업은 저녁 7시 전에 모두 마무리됩니다.

날씨도 발사 여부에 중요 변수인데요.

지금 이곳엔 바람이 초속 2~4미터로 비교적 약하게 불고 있고 비 예보 없이 맑은 날씨여서 누리호를 발사대에 설치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발사는 내일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돼있고 발사관리위원회가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발사 여부와 시간을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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