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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윤관석, 12시간 조사 후 귀가

'돈 봉투 의혹' 윤관석, 12시간 조사 후 귀가
입력 2023-05-23 12:08 | 수정 2023-05-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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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처음 자금 조성을 제안한 것으로 지목된 윤관석 의원이 12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만간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도 줄줄이 소환될 예정입니다.

    손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가 여러 차례 '후원자'라고 언급한 사업가 김 모 씨.

    검찰은 전당대회를 열흘쯤 앞둔 4월 20일 무렵, 김 씨의 은행계좌에서 5천만 원이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이 이 내역을 근거로 추궁한 결과, 김 씨가 서울 여의도 송영길 캠프를 직접 찾아가, 송 전 의원 측 박 모 전 보좌관에게 5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잠정 결론냈습니다.

    김 씨는 "'밥값으로 쓰라'며 돈을 줬지만, 누구의 요청 없이 자발적인 것"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관석 의원의 제안에 따라 강래구 전 감사가 돈을 요청했다는 당초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내용과는 사뭇 다른 내용입니다.

    다만, 검찰은 중간 전달 순서가 달라졌을 뿐, 처음 자금의 조성, 그리고 최종 살포라는 큰 틀은 그대로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자금 조성을 제안한 것으로 지목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불러, 당시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직접 자금 조성을 요청한 건 아닌지 사업가 김씨와의 관계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현역 의원을 조사하는 건 두 번째인데, 윤 의원은 이성만 의원과 달리,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윤관석/무소속 의원 (지난달 13일)]
    "정치탄압에 국면 전환을 위한 무리한 검찰의 기획수사 '쇼'라고 봅니다."

    MBC는 사업가 김 씨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김 씨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고, 박 전 보좌관 역시 아무 답이 없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보좌관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의원들도 차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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