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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동결‥성장률 1.4%로 하향

기준금리 또 동결‥성장률 1.4%로 하향
입력 2023-05-25 12:05 | 수정 2023-05-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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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은 세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3.5%로 유지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하며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져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줄어든 상태에서,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위축된 경기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불안한 경기 상황을 고려한 것이 이번 금리 동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겨우 역성장을 피했고, 3월 경상수지도 힘겹게 석 달 연속 적자를 모면한 상황입니다.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4월 기준으로 14개월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6%에서 1.4% 하향 조정했습니다.

    여기다 고조되는 금융시장의 위험도 이번 동결 결정의 중요한 요소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속 금리 인상으로 압박하면, 취약한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등에서부터 부실 문제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발표에 앞서 일각에서는 역대 최대 수준인 1.75%p으로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하게 원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유출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추가 인상 없이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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