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귀국" vs "국민 선동"‥여야 공방

◀ 앵커 ▶

시찰단의 귀국을 앞두고, 국회에서는 여야 간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예상했던 빈손 귀국,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 없다며 비판했고, 여당은 검증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망언으로 국민을 선동하려 한다고 받아쳤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아무런 성과 없이 귀국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애초부터 검증 의지는 없었고 오로지 들러리 서주겠다는 그런 일본의 방패막이가 되겠다는 의지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 여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과 국회 차원의 검증 특위 구성 제안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찰단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찰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기 바랍니다. 그 결과 보고서에 정부의 입김이 담겨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시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재를 뿌리고 있다며, 습관적 막말이 다시 시작됐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공당으로서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는 식의 무책임한 비난만 퍼붓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도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며, 광우병 파동, 성주 사드 배치 때처럼 괴담으로 국민의 공포를 조장하는 선동을 멈추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궁지에 몰리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하는 그런 무책임한 선동으로 국민을 불안케 하고 사회를 혼란케 하는 그런 못된 행태는 이제 그만 멈추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시찰단이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대로, 가능한 모든 상임위를 가동해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해 파장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