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오늘 오전 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우주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발사체는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서해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북한은 발사 실패를 공식인정하고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29분에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우주발사체 1발을 남쪽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지만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채 서해상에 추락했습니다.
낙하지점은 전북 군산 인근의 섬인 어청도로부터 서쪽 방향으로 200km 떨어진 해상입니다.
군은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비정상적인 비행으로 낙하했다"며 한미가 추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서해에서 북한 우주발사체의 1단과 2단의 연결부위를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발사 2시간 반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 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실어 발사했다'면서 '2단 엔진 시동의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해 서해에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위성 발사에서 나타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뒤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군부 내 2인자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합니다.
군 당국은 한미 간에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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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비정상 추락"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비정상 추락"
입력
2023-05-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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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5-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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