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계속해서 김정은에 책임 물을 것"

◀ 앵커 ▶

조현동 주미 대사가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거라는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미 백악관도 김정은 체제에 책임을 물을 거라며 북한이 군사 능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현동 주미 대사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성공 여부를 떠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예고한 추가 발사를 언급하며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조현동/주미 한국대사]
"북한은 빠른 기간 내에 2차 발사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만 어떠한 발사에 대해서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조 대사는 또 북한의 발사가 국제 사회로부터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뿐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관련해서 한-미 두 나라는 개별적인 추가 제재는 물론이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국, 러시아의 협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북한의 발사 직후 규탄 성명을 발표한 백악관은 오늘도 "동맹, 우방과 계속 협력해 김정은 체제에 책임을 물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왜 발사에 실패했는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중요한 건 발사 실패가 아니라 북한이 계속 군사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는 거"라고 답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김정은과 그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배우고 발전하고 적응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계속해서 군사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이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 한반도 주변 역내에 적절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핵협의그룹 신설에 합의했지만 현재로선 첫번째 회의가 조만간 열릴 거라는 예고만 나온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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