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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신경전 속 미·중 고위급 대화 재개

대만해협 신경전 속 미·중 고위급 대화 재개
입력 2023-06-06 11:54 | 수정 2023-06-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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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해군 군함의 접촉 문제를 놓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위당국자 간의 대화도 다시 시작됐는데요.

    지난 2월 정찰 풍선 문제로 무기한 연기된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이 다시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해군이 공개한 지난 3일 대만해협의 모습입니다.

    잔잔한 바다에서 중국 군함이 미국의 미사일 구축함의 항로 앞을 가로지릅니다.

    미국은 중국 군함이 140m 가까이 접근했다며 자칫 충돌할 뻔 했다고 중국을 비판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중국 인민해방군이 그렇게 공격적으로 행동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다 곧 누군가 다칠 수도 있어요. 위험하고 전문가 답지 않은 행동입니다."

    중국은 미국이 의도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려 했다며 미국을 탓했습니다.

    대만해협에서 미군이 항행하는 것 자체가 위험을 일으키는 행위라는 겁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말하는 소위 위험하고 전문가답지 않은 사고가 왜 중국의 영공과 영해에서만 발생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지만 두 나라 간 고위급 외교 대화는 시작됐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동아태 차관보가 중국을 찾았는데, 대만 문제를 포함해 두 나라가 대화를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두 나라는 고위급 외교를 구축하고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솔직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습니다."

    고위급 접촉이 시작된 만큼 지난 2월 정찰풍선 사태 이후 무기한 중단됐던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이 다시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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