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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최초 연방 법정 선 트럼프‥대선 영향은?

대통령 최초 연방 법정 선 트럼프‥대선 영향은?
입력 2023-06-14 12:10 | 수정 2023-06-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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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돼 오늘 마이애미 연방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국가 기밀을 불법적으로 반출한 혐의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무죄를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가 기밀 반출 혐의로 마이애미 연방 법원에 출두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메라를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듭니다.

    전·현직을 통틀어 연방 검찰에 기소된 최초의 대통령입니다.

    법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미국 역사상 가장 슬픈 날"이라며 "마녀사냥"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마녀 사냥입니다. 마녀사냥 사기극입니다. 검찰이 벌이고 있는 선거 개입입니다."

    출두 직후엔 곧바로 체포됐고, 자신이 받고 있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법원 주변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몰려 종일 혼잡을 빚었습니다.

    [린다 콰드로스/트럼프 지지자]
    "트럼프가 감옥에 간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끝까지 지지해야 합니다. 트럼프가 아니면 안 되는 거예요."

    미국 연방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7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퇴임 후에도 보유한 혐의 31건과 사법 절차를 방해한 혐의 6건입니다.

    특히 그가 반출한 문건에는 미국의 국방 역량과 핵무기 프로그램, 군사 공격시 미국과 동맹국의 취약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윌리엄 바/트럼프 재임 당시 법무장관]
    "미국의 민감한 비밀 문서들입니다. 이것은 기록보관소에 있어야 하는 거예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질 권리는 없어요."

    지난 4월에도 트럼프는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뉴욕 지방법원에 기소된 적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연방 범죄로 기소됐고, 그 혐의가 국가 안보와 관련됐다는 점에서 만약 유죄를 받을 경우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에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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