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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최저임금위‥노동계 '최초 요구안' 제시

7차 최저임금위‥노동계 '최초 요구안' 제시
입력 2023-06-22 12:07 | 수정 2023-06-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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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7번째 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노동계는 우선 오늘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일곱 번째 회의를 엽니다.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할지 논의할 예정인데 경영계는 소상공인이 많은 숙박업, 음식점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은 최저임금을 낮게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임금 최저 수준을 보장해 노동자 생활을 안정시킨다는 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노동자위원들은 오늘 회의 시작 전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액은 올해 최저임금 9천 620원보다 24.7% 오른 1만 2천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두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이어지는데, 사용자위원들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여부와 업종 세부 구분을 정하는 게 우선이라 오늘 회의 전 최초 요구안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가 노동자위원이었던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해촉하면서 노동계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오늘 회의장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하청노동자 고용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되는 과정에서 무기로 맞서는 등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부는 김 사무처장이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으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해촉 이유를 밝혔지만, 노동계는 "김 처장은 폭력 진압의 피해자이며 품위 손상은 노동부의 판단일 뿐"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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