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4년 전 대전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오늘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광주에서도 5년 전 영아 시신을 유기한 친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들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20대 여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말 대전의 한 병원에서 남자아기를 출산한 이 여성은 한 달 만에 퇴원해, 집 근처 하천변에서 아기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자체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30일 여성을 체포했는데, 당시 여성은 "외출 후 돌아와 보니 아기가 숨져있어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도중 "아기를 하천변에서 살해하고 유기했다"고 진술을 바꾸면서, 혐의도 아동학대치사에서 살인죄로 변경됐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시신 수색을 벌였지만,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에서도 신생아를 유기한 친모가 어제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018년 4월 초 생후 6일 된 딸아이를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종량제 봉투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어제 오후 2시 기준으로 미신고 영아와 관련해 수사 의뢰된 사건은 총 867건으로 늘었으며, 아기가 사망한 사건은 총 2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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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김정우
'대전 영아 사망' 친모 살인죄‥광주서도 친모 긴급체포
'대전 영아 사망' 친모 살인죄‥광주서도 친모 긴급체포
입력
2023-07-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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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7-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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