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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보건의료노조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입력 2023-07-10 12:03 | 수정 2023-07-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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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간호사와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등이 소속된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은 2004년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 이후 19년만입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보건의료노조는 83%의 조합원이 참여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1.6%의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145개 사업장의 총 6만 4257명 조합원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개별 사업장의 파업은 있었지만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은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서울로 총집결해 대규모 상경파업을 진행하고, 14일에는 세종시, 서울, 부산, 광주 등 4개 장소에서 총파업 투쟁을 벌입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 2021년 합의한 '9.2 노정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정부는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기준 마련, 공공의료 확충과 공익 적자 해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를 약속한바 있습니다.

    노조 측은 "정부가 불성실 교섭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동조건 개선 등에 대한 전향적인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에는 전국 200여 개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에서 일하는 간호사,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이 속해있어 파업 여파에 따른 의료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 필수인력을 투입하고, 응급대기반을 구성해 환자의 불편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을 구성한 정부는 오늘 오후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진료 대책 유관기관 협조 체계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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