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 원안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며 국토부의 백지화 결정을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바로 그 원안의 종점에는 민주당 인사들의 땅이 있다며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고속도로 원안의 종점 근처에 정동균 전 양평군수 일가를 비롯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인사의 땅이 있었다며, 이번 의혹은 '민주당 게이트'로 이름붙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은 도둑질에 손발이 맞지 않은 게 드러나자 더욱 적반하장이 되어 국정농단이라느니 탄핵이라느니 극단적인 주장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고속도로 종점을 김건희 여사 일가 땅과 인접한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방안은 문재인 정부 당시 선정된 민간 업체가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민주당은 수정 노선은 두물머리의 정체를 해소한다는 원래 목적과 멀어졌다며, 사업을 원안대로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본질은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마친 하남-양평 고속도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이 이 정권이 들어선 뒤, 그러니까 정권이 바뀐 뒤에 바뀐 것‥"
여당의 파상공세를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도 "대대로 내려온 땅을 상속받았을 뿐"이라며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정조사 실시와 원희룡 장관 탄핵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회 국토위 현안질의와 당 TF 등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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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여야, 양평 고속도로 공방 '격화'
여야, 양평 고속도로 공방 '격화'
입력
2023-07-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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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7-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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