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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사망 책임 통감"‥"인권조례 정비"

"교사 사망 책임 통감"‥"인권조례 정비"
입력 2023-07-21 12:03 | 수정 2023-07-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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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늘 20대 여교사가 숨진 해당 초등학교를 찾아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사단체들은 해당 학교의 다른 교사들도 평소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 왔다며 경찰에 진상 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임용 2년차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임시 추모 공간을 찾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권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참담한 결과를 맞아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조사가 온전하게 이뤄질 수 있게 교사들부터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학생의 인권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제도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련 학생인권조례 등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원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는 어떠한 경우도 용납할 수 없다"며,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할 때 학교에서의 교육활동이 보호될 수 있도록 국회 입법 과정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교권 보호 다짐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학교 현장에 아동학대처벌법 등 법적조치가 무분별하게 확대 적용되면서 학교가 법적 분쟁 현장으로 변했다"며 "교사들이 두려움 없이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게 법적 제도적 정비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사노조는 SNS 등을 통해 해당 초등학교 교사들의 제보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했던 한 교사는 해당 학교의 학부모 민원 수준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여서 많은 교사들이 힘들어했다고 전했습니다.

    교사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내일(22) 오후 서울 보신각 앞에서 추모식과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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