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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행복청' 수사의뢰‥5개 기관 압수수색

'충북도·행복청' 수사의뢰‥5개 기관 압수수색
입력 2023-07-24 12:07 | 수정 2023-07-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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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송 참사 관계 기관들을 상대로 감찰을 벌이고 있는 국무조정실이 오늘 충청북도와 도로관리사업소, 행복청에 대해 추가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도로 통제나 하천 관리에 대한 직무유기 혐의를 발견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충북 오송 궁평 2지하차도.

    극한 호우로 미호천이 범람했지만, 제때 도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차들이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감찰을 벌이고 있는 국무조정실이오늘 충북도와 도로관리사업소, 행복청 관계자들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먼저 충청북도 본부와 도로관리사업소.

    국조실은 궁평 2지하차도의 관리 주체인 이들 기관이 도로를 사전 통제했어야 했다며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누군가의 신고 여부와 상관없이 사전 통제를 위한 요건들에 따라 통제를 해야 했는데, 판단에 잘못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참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미호천 임시제방 공사와 관련해, 행복청이 시공사의 불법 부실 공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국조실은 지난 17일부터 참사 대응 관련 기관들을 상대로 감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112신고 처리 과정에서 경찰의 중대한 과오를 발견했다며, 6명에 대해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충북에 수사본부를 꾸린 검찰은 오늘 오전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복청, 충북소방본부를 동시 압수 수색을 하는 등 강제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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