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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세계 증시 '휘청'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세계 증시 '휘청'
입력 2023-08-03 12:15 | 수정 2023-08-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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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전날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오늘 미국 뉴욕증시도 곤두박질쳤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2일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가 전장보다 1.38%, 다우존스 지수가 0.98%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7%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영향 때문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가장 높은 등급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건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 채무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피치의 조치에 대해 백악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자의적이고 오래된 지표에 근거한 결과"라며 반발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미국의 경제적 강점이 눈에 띄는 상황에서 피치의 결정은 혼란스럽습니다. 피치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앞서 2일 코스피와 닛케이지수를 비롯한 아시아증시와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은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고하기 때문에 2011년보다는 금융시장 충격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카일라 브룬/모닝컨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단기간 어느 정도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국가신용 등급 변경에 대한 장기적인 반응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서 2011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처음으로 미국 신용 등급을 강등했을 때, 일주일 사이에 미국 증시가 15%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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