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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이사장 출석‥'감사 방해' 의혹 조사

방문진 이사장 출석‥'감사 방해' 의혹 조사
입력 2023-08-03 12:20 | 수정 2023-08-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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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권 이사장은 국가기관이 총동원돼 MBC 장악을 위한 몸부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감사원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권 이사장은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문진 감사 자체가 법에 어긋난다며, MBC 장악을 위한 도구라고 비판했습니다.

    [권태선/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위법하고 부당한 국민 감사가 어떻게든 저를 해임하고 우리 방문진 이사를 해임하고자 하는 꼬투리를 잡기 위한 감사였고…"

    감사원은 보수 성향 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의 국민감사 청구를 받고, 지난 2월부터 방문진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권 이사장을 부른 건 감사 방해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문진이 MBC 자료를 대신 받아 주지 않아 감사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권 이사장은 120여 항목, 300여 개 파일 자료를 제출했고 직원들도 출석조사에 성심껏 응해왔다며, 방문진에 없는 MBC 자료를 받아서 내라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MBC가 방문진에 보고한 자료는 다시 회수해 가는데,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공공기록물법 위반이라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맞섰습니다.

    사실상 MBC 감사를 위해 방문진을 감사한 것 아니냐고도 했습니다.

    권 이사장은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여권 추천 위원들이 자신의 해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무엇을 근거로 해임 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법적 절차도 거치지 않았고 최소한의 법적 근거조차 없다"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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