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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잼버리에 냉방 버스 등 무제한 공급"‥민주 "중단 검토해야"

윤 대통령 "잼버리에 냉방 버스 등 무제한 공급"‥민주 "중단 검토해야"
입력 2023-08-04 12:13 | 수정 2023-08-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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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냉방 버스와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최고 수준의 안전 대책을 즉각 실시하겠다고 호응했지만, 민주당은 대회 기간을 단축하거나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새만금 잼버리에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잼버리 대응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대회 지원에 필요한 예비비 60여억 원을 의결합니다.

    국민의힘도 온열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안전대책을 수립하기로 정부와 협의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전기 공급 용량 증설, 쿨링 텐트·버스를 신규 보급하고 온열 환자 발생시 대응력 제고를 위해 추가 의료 인력 물자를 즉시 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회의에서는 호우와 폭염이 예상된 상황에서 정부의 대비가 부족했다는 자성도 나왔지만, 지금은 대책을 세우는 게 우선이라며 정쟁으로 변질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해부터 지역 정치권과 언론에서 폭염과 침수 피해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해 왔다"며, 오는 12일까지 계획된 대회 기간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기간을 축소할 것인지 나아가 중단할 것인지도 비상하게 검토하면서 대응하기 바랍니다. 청소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1천억 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붓고도 이렇게 부실한 준비 밖에 할 수 없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조직위는 부실 운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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