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10일 경남 상륙‥모레부터 영향권

◀ 앵커 ▶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가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목요일인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때 최대풍속 초속 40미터 내외의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돼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모레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km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35미터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동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늘 오후부터 북서진하기 시작해, 모레 새벽, 가고시마 남서쪽 약 130km 해상을 지난 뒤, 10일 오전, 부산 남서쪽 약 90km 해상에 이르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때 카눈의 최대풍속은 초속 37미터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겠습니다.

10일 새벽 경상해안에 상륙한 카눈은 다음날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입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모레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9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남해안, 밤에는 그밖의 전라권과 경남, 경북 남부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10일 새벽에는 충청권, 경북북부, 경기남부와 강원 남부에, 오전에는 그밖의 수도권과 강원도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모레부터 강원영동 최대 500mm 이상, 경상동해안, 경상서부내륙 최대 300mm 이상, 그 밖의 전국에는 50~1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남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불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지하차도 등 취약시설 통제 체계를 점검하고, 집중호우 피해 지역 등 취약 지역을 살펴 안전조치 하도록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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