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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천 범람‥"즉시 대피" 재난문자

전국 하천 범람‥"즉시 대피" 재난문자
입력 2023-08-10 12:51 | 수정 2023-08-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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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하면서 이제 한반도 전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MBC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전국 태풍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현지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MBC 재난방송센터입니다.

    먼저 전국 태풍 특보 상황입니다.

    보시면 전국 대부분이 빨간색으로 표시됐죠.

    빗금이 쳐져 있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일부를 제외하곤 이렇게 진하게 색칠 된 곳은 전부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17미터일 땐 주의보가, 초속 21미터가 넘을 땐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풍랑 경보가, 그 밖의 일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많은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사태 예보발령 현황을 보시면요.

    부산 북구와 금정구, 대구광역시의 군위군, 경북의 포항 등 전국에 22개의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세종시 충북 영동군, 충남 공주와 논산시 등 전국에 50개 시군에는 산사태주의보가 이렇게 발령이 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지난 집중호우 때 피해 입은 지역들도 있어서 산사태 상황에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에는 태풍 경로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태풍 카눈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해, 12시 현재 대구 남쪽 약 20km 육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 밤까지 약 15시간에 걸쳐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전 지역이 현재 '강풍반경'에 들어왔습니다.

    다만 내륙 깊숙이 들어올수록 태풍의 경로는 변동 가능성이 더 커지는데요.

    기상청 예측 자료를 보면요.

    이렇게 노란색으로 칠해진 반경 안에서 태풍이 이동 경로를 언제든 틀 수 있는 겁니다.

    어느 지역이든 긴장감을 놓지 말고 대비해야겠습니다.

    다음은 CCTV 영상 보시겠습니다.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경북 경주시 내남면의 모습입니다.

    도로 옆 하천을 보시면요.

    이미 흙탕물이 된 하천의 수위는 높이 올라왔고요.

    나무들도 바람에 세게 흔들리고 있고, CCTV 카메라도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주는 오늘 토함산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218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통영·대전 고속도로, 경남 통영 요금소 인근입니다.

    많은 비에 지반이 이렇게 무너지면서, 산 비탈면에서 토사가 쏟아지는 모습인데요.

    아직도 복구작업이 한창인데요.

    이 지역을 지나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강원 삼척시의 궁촌리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도로에는 차량이 거의 없는 모습이고요.

    빗줄기도 강하게 내리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보시면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바퀴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대구 금호강입니다.

    저희 대구 MBC에서 설치한 실시간 CCTV 화면인데요.

    바로 옆 주차장으로까지 물이 넘칠 만큼 불어난 모습입니다.

    특히 대구에도 비가 쏟아지면서 재난 문자도 발송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발송된 재난문자 보시면요.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지역주민들에게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고, 단수에도 조심하라는 문자가 보내졌습니다.

    아직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인원이 많습니다.

    현재까지 약 7천7백 세대, 만여 명이 마을 회관이나 학교 체육관, 경로당 등으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지난 집중호우 때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경북 지역이 6천 5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경남과 전남 지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금 정보는 조금 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공식 발표인데요.

    지역별로 실제 대피 인원은 더 늘어났을 수 있습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고, KTX 운행이 일부 중단되는 등 교통 통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제주공항을 비롯해 김포, 김해 공항 등 14개 공항에서 모두 355편의 항공기 운항이 막히면서 하늘길도 원할치 않고요.

    선박의 경우, 102개 항로를 오가는 154척의 여객선이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열차 운행는 경전선과 동해선 남부구간, 태백선과 경북선 등 일반열차 251편의 운행이 멈췄습니다.

    또 KTX와 SRT도 오늘 161편의 운행을 하지 않기로 했고, 그나마 운행하는 열차도 기상상황에 따라 서행하기로 했습니다.

    교통 통제 상황 역시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MBC 재난방송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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