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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반정부 선동" "제2의 태평양전쟁"‥오염수 갈등 최고조

"반일·반정부 선동" "제2의 태평양전쟁"‥오염수 갈등 최고조
입력 2023-08-23 12:06 | 수정 2023-08-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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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오염수를 놓고 대립을 거듭해온 정치권 갈등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일·반정부 선동을 중단하라고 했고,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를 제2의 태평양전쟁으로 규정하며 총력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무조정실과 외교부, 해양수산부까지 총출동한 가운데 열린 긴급 당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는 야권의 움직임을 반일·반정부 선동으로 규정했습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어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법을 논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중요한 것은 과학과 팩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쟁이 아니라 철저한 감시와 모니터링으로 실질적인 국민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정부 측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검증을 공언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방류과정 모니터링 체계를 수단으로 해 앞으로 오염수 방류가 개시되더라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영향이 없도록‥"

    국민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는 일본에 대한 규탄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본 핵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테러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또 정부는 국민 앞에 통렬히 사죄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명확한 계획을 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과 기초의원, 보좌진과 당직자, 당원 등 1천여 명이 오늘 저녁 국회에 모여 방류 반대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의당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핵오염수 투기에 반대하는 85% 국민의 요구대로 해양투기 강행 중단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십시오."

    박진 외교장관 등을 상대로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는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는 야당의 손팻말 부착을 여당이 문제 삼으면서 한 시간 늦게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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