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3개월 만에 우주발사체를 또 쏘아올렸지만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3단 비행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실패 원인을 밝혔는데요.
군 당국이 세부분석에 들어간 가운데 한미 양국은 잔해물 인양을 위한 수색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3시 50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체가 백령도 서쪽 33km 상공을 통과했으며, 국민 안전에 영향을 주는 궤적이 아니라고 보고경보 요청을 발령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약 2시간 반 뒤인 오전 6시 15분쯤, 제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했다고 알렸습니다.
북한은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두 번째 발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발사 장소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으로, 한미 당국은 새로운 발사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로켓 천리마-1형의 1단계와 2단계는 모두 정상 비행 했다고 밝히면서 “3단계 비행 중 비상 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로 돌아갔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군 당국이 세부 분석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로서는 로켓 3단계 발사체 출력에서 자동폭발을 유발하는 장치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발표가 맞다면 지난 1차 발사보다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 우주개발국은 오는 10월, 세 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했습니다.
합참과 통일부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을 전후로 3차 정찰위성을 쏘아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잇딴 발사 실패로 북한이 오는 9월 9일, 정권수립 75주년을 맞아 쏘아 올리겠단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한미연합 을지훈련에 맞대응한 무리한 발사 강행이 실패의 원인이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체 잔해물 낙하 위치가 북한에서 예고했던 지역 인근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한미가 함께 함정과 항공기로 탐색과 인양작전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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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정찰위성 2차 발사도 '실패'‥10월에 또 발사
정찰위성 2차 발사도 '실패'‥10월에 또 발사
입력
2023-08-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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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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