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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항명' 심의 결론 못 내‥군검찰 출석 요구

'해병대 항명' 심의 결론 못 내‥군검찰 출석 요구
입력 2023-08-26 12:13 | 수정 2023-08-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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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사건을 계속 수사할지 논의하는 군검찰 수사 심의위원회가 어제 열렸는데요.

    과반의견이 없어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군검찰은 즉각 박 전 단장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요구로 열린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위원장과 모두 10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박 전 단장 항명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인지 심의했습니다.

    하지만 6시간이 넘는 토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투표 결과 수사 중단 5명, 수사 계속 4명, 기권 1명으로 과반수 의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수사심의위원회가 끝난 직후 군검찰은 박정훈 전 단장에게 오는 28일 오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박 전 단장 변호인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군검찰단이 기다렸다는 듯 출석통지서를 보냈다며, 체포영장을 준비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려는 듯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수사심의위에 불참했던 권익위 추천 위원의 출석과 재심의를 요구했습니다.

    또, 국방부 검찰단은 수사심의위 의견이 나온 후 그 의견을 존중해 소환 통보를 해야 한다며, 소환수사 날짜를 연기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한편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사고 이후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김계환/해병대사령관(어제)]
    "고 채 상병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외압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국방위에선 국가안보실이 수사가 시작되기 전 해병대 수사단에 수사계획서를 요구하고, 지난 2일에는 임종득 안보실 2차장이 사령관에게 직접 전화를 했던 사실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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