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물가가 목표치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1년 만에 찾은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다시 확인한 겁니다.
잭슨홀 미팅은 중앙은행 총재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향방을 논의하는 경제 정책 회의인데, 하지만 올해 파월 의장의 발언은 작년과 달리 전제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미국의 물가가 높다며 필요하면 금리 인상을 하겠다면서도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가를 잡을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한 작년의 강경한 발언과 비교하면 훨씬 부드러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추가 긴축을 할지 아니면 동결할지 경제 지표를 봐가며 결정하고, 신중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하락하던 뉴욕 증시는 '신중' 발언이 전해지면서 다우지수가 0.73% 오르는 등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일각에서 기대한 인플레이션 목표 변경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물가 목표를 2%에서 3%로 완화해 경기 침체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목표치 2%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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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파월 "추가 금리 인상 준비돼 있어‥신중히 결정"
파월 "추가 금리 인상 준비돼 있어‥신중히 결정"
입력
2023-08-26 12:15
|
수정 2023-08-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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